폐선된 철로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레일바이크 체험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선레일바이크를 시작으로 전국에 많은 레일바이크 체험장이 생겨났습니다. 그중에서 가성비 있고 특징 있는 청도레일바이크, 정선레일바이크, 여수해양레일바이크 세 곳을 소개합니다.
1. 청도레일바이크
충북 청도 청도읍에 위치하며 기차를 타고 가거나 주차장이 있어 승용차를 이용해도 됩니다. 신도리 도로를 달리다 보면 길 옆에 큰 표지판이 보입니다. 9시~17시까지 운영합니다. 주차장에서 은하수 다리를 건너가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강에는 오리배를 타는 곳도 보입니다. 다리 건너 매표소 가는 길에는 여러 가지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고, 청도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는 소싸움에 나오는 황소 캐릭터가 반겨줍니다. 매표소에서는 3가지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유호공원 내의 테마 산책로 2.8km를 달릴 수 있는 이색자전거, 아이들이 좋아하며 자전거 공원 산책로 600m를 달리는 미니기차, 맑은 청도천을 따라 유호공원 내를 달리는 레일바이크가 있습니다. 레일바이크 요금은 4인승 1대 기준으로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끼리 간다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입니다. 1대당 25,000원이며, 청도군민은 할인이 됩니다. 페달을 밟으며 레일 위를 달리다 보면 터널 모양으로 되어 있는 여러 가지 장식된 곳들을 지나가기도 하고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글귀들을 읽다 보면 조금은 힘든 것을 잊기도 합니다. 페달을 밟고 가다 보면 오르막구간이 있는데 이런 곳은 자동화 시스템이 되어 있어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종착지에 도착하면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자동으로 유턴을 해주십니다. 다시 출발지까지 열심히 페달을 밟고 달려오면 됩니다. 총 길이는 왕복으로 5km 정도이고, 시간은 왕복으로 1시간가량 소요됩니다. 그리고 이 외에도 MTB청도자전거공원과 캠핑장이 주위에 있어 가족과 1박하며 자연과 함께 힐링을 하며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2. 정선레일바이크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이 있는 이곳은 우리나라 레일바이크 체험의 선두주자라 할 정도로 역사가 오래되었으며, 가능하면 예매를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정해진 시간에 같이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예매를 하셔도 매표소에 가서 표로 바꾸어야 합니다. 운영시간은 1회차 8시 40분 출발을 시작으로 5회차 16시 40분까지 인데 겨울 동절기에는 4회차인 14시 50분까지만 운행된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체코스는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약 7km 정도 되는데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레일바이크는 2인용과 4인용 2가지가 있습니다. 이용요금은 2인용은 30,000원이고 4인용은 40,000원입니다. 앞차와의 거리를 잘 유지면서 운행해야 하면 중간에 아래로 내려오는 내리막 구간에서는 스피드가 빨라 긴장감이 들기도 합니다. 눈이 쌓인 계곡과 맑은 물, 잎이 떨어진 나무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화려한 LED 조명 불빛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터널 등을 지나가다 보면 어느새 종착지인 아우라지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잠시 동안 기존의 열차 객실을 리모델링한 여치 모양의 건물(카페)에서 인증샷을 찍거나 주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다시 출발지로 돌아와야 하는데, 이때는 레일바이크 표를 제시하면 탈 수 있는 풍경열차를 타고 오게 됩니다. 레일바이크를 타는 중에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판매하고 있는 곳이 있으니 필요하시면 구매하셔도 됩니다.
3. 여수해양레일바이크
여수시 망양로에 있는 이곳의 최대 장점은 전 구간이 해안가 코스로 이루어져 있어 남해 바다를 보며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는 점과 선로가 복선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갔다가 돌아올 때 다른 기차나 셔틀버스를 타고 오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총 거리는 3.5km 정도로 그다지 길지는 않습니다. 운영시간은 9시에 시작하는데 마치는 시각은 동절기에는 17시, 하절기에는 18시까지 운영됩니다. 레일바이크 종류는 2인용, 3인용 , 4인용 3가지가 있습니다. 이용요금은 2인용 26,000원, 3인용 31,000, 4인용 36,000원입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일 온라인 예약은 당일 탑승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매표소 맞은편이 탑승장입니다. 탑승할 때에는 떨어 뜨리기 쉬운 물건은 미리 잘 보관하고 탑승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10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가 동반 탑승해야 하며, 탑승 시 안전벨트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추돌이나 탈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움직이는 중간에 풍경이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주, 정차를 하면 안 됩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여러 종류의 배와 여수 바다의 모습과 해변의 모습,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려가다 보면 터널이 여러 곳 나옵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여러 가지 조명으로 장식되어 화려한 불빛으로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발은 페달을 밟고 손은 사진을 찍기 바쁜 구간입니다. 반환점에서 다시 출발지로 되돌아가게 되는데 같은 길이지만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가는 중간에 기념촬영을 해주는 곳이 있는데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으면 인화도 가능합니다. 가족과 함께 겨울 바다의 모습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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