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역사가 숨 쉬는 경북. 그중에서도 경북 안동에 있는 600여 년의 역사 깊은 안동하회마을, 이황 선생의 정신이 깃든 도산서원, 야경이 아름다운 월영교를 추천합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1. 안동 하회마을
안동 하회마을은 관광지로 생각되어 인공적으로 조성된 마을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실 텐데, 이곳은 600여 년간 마들 사람들이 터전을 잡고 살아온 자연마을입니다. 현재도 150여 가구의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서 실제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유교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2010년에 유네스크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위치는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습니다. 관람요금은 어른 5,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입니다. 6세 이하 또는 65세 이상은 무료입니다. 관람시간은 동절기에는 9시~16시 30분에 입장 마감을 합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 후 100m 정도 걸어가면 검표소가 있는데 이곳에서 마을입구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가거나 아니면 15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버스는 10분마다 운행됩니다. 마을을 관람하는 데는 도보로 90분 정도 소요됩니다. 꼭 보아야 할 공연이 있는데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입니다. 1월~2월에는 주말에 14시~15시에 탈춤전수관에서 공연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시간을 맞추어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씨족 마을로 김해 허 씨, 광주 안 씨, 풍산 류 씨가 모여 살던 곳으로 한국의 미가 그대로 남아있는 고택 마을입니다.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기와집과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초가집들이 한데 어우러져 마을을 이루고 있으며, 옛날 그대로의 모습이기 때문에 안내지도를 참고해서 관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길이 구불구불 연결되어 있어 잘못하면 길을 잃고 헤매실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 집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화수당, 충효당 등과 같이 개방되어 있는 곳은 안에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마을의 한가운데에는 600년 이상 이 마을을 지켜온 큰 나무가 있는데 이곳이 삼신당이라는 곳입니다. 주민들이 성스럽게 생각하는 나무로 소원을 비는 곳입니다. 정월대보름날에는 이곳에서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문 기념관도 있습니다. 마을을 둘러싸고 흐르는 하천의 건너편에는 류성룡의 형이 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는 만송정이 있는데 천연기념물 47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 하회마을에는 길 옆으로 나란히 서있는 벚꽃나무가 터널처럼 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 봄이 되면 벚꽃을 피워 벚꽃터널로 변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마을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2. 도산서원
도산서원 입구에 있는 공용주차장에서 주차(주차비 2,000원)를 하고 입구로 가서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됩니다.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절기에는 9시~18시까지 하절기에는 9시~17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입장권 가격은 성인 1,500원, 청소년 700원, 소인 600원입니다. 매표소에서 10분정도 걸어가면 도산서원이 나옵니다. 조선시대 퇴계 이황선생이 제자들을 가르치던 도산서당인데, 이황선생이 죽은 뒤 그의 덕행과 학문을 기리기 위해 1574년에 지어진 서원입니다. 이곳 도산서원 선비문화원에서는 한국정신문화의 본질인 선비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굽이굽이 흘러가는 낙동강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낙동강 전망대가 있습니다. 서원 입구에는 옛날에 열정이라 불렸던 우물이 있던 우물터가 있는데 세상에 널린 지식을 열심히 노력하여 우물과 같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인재가 되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서원의 입구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중앙의 계단으로 된 길을 따라 왼쪽과 오른쪽으로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와로 만들어진 큰 집들 사이로 작은 집이 한채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도산서당입니다. 본인이 직접 4년에 걸쳐 완성하고 이곳에 거주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도산서당을 나와 2층 누각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는데 이곳은 광명실입니다. 서원의 책을 보관하던 곳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어 들어서있고, 책이 습기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2층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도산서원의 본 건물로 스승과 제자가 모여 학문을 토론하던 전교당과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동재와 서재가 있습니다.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이 기거하면서 공부를 하던 곳입니다. 이외에도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황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상덕사, 서원에서 찍어내던 서책의 목판을 보관하던 장판각, 서원을 관리하던 관리인들이 살았던 고직사,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전시관인 옥진각이 있는데 이황선생이 평소에 사용하셨던 유물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도산서원의 볼거리 중 하나인 시사단이 있습니다. 낙동강 건너편에 소나무가 몇 그루 심어져 있는 작은 산봉우리처럼 보이는 곳이 있는데, 정조 임금이 이황선생을 기리기 위해 특별 과거시험을 치렀던 장소입니다. 옛날 선비들의 문화와 정신을 조금 알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3. 월영교
다리 입구에 있는 공영주차장에서 주차하면 됩니다.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성수기나 주말에는 주차하는 것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안동시 상아동에 있는 목책으로 만든 다리입니다.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으나 예스러운 모습의 다리와 다리끝에 있는 정자인 월영정의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길이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으뜸으로 손에 꼽히는 다리입니다. 낮에 보는 월영교와 주변의 경치도 아름답지만 조명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밤에는 더욱더 화려하게 빛나기 때문에 많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다리 아래로 강에는 문보트들이 여러 가지 색깔의 빛을 내며 강 위에 떠 있기 때문에 더욱더 멋진 장면을 연출합니다. 다리를 건너가는 중간에는 멋진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4월~10월의 주말에는 하루 4회씩 다리의 좌우에서 분수를 가동하기 때문에 시간에 맞추어 가면 조명과 어우러져 마치 물감으로 물들인 물이 나오는 듯한 멋진 분수쇼를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강변에서 부는 바람이 심할 수 있으므로 특히 밤에 관람하시는 분들은 따뜻한 옷차림을 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월영정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은 안동호반 나들이길과 석빙고, 왼쪽은 시립미술박물관과 문보트를 타는 곳 등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월영교 외에 안동의 유명한 볼거리 등을 같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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