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이라 불리는 남해, 많은 곳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남해를 대표할 만한 세 곳, 양떼목장 양모리학교, 보물섬전망대, 독일마을 그리고 금산과 보리암에 대해 소개합니다.
1. 남해양떼목장 양모리학교
양모리학교는 경남 남해군 설천면에 있습니다. 하동 진교에서 남해대교 노량대교 방향으로 가는 것이 쉬운 코스입니다. 남해대교에서 양모리학교까지 약 10km 정도이기 때문에 자동차로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올라가는 길이 산길이라 좁아서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지나가는 동안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입장시간은 9시~17시까지이고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소인 3,000원입니다. 5세 미만은 무료입니다. 온라인 예약 시 활인이 있으니 가능하신 분은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서는 기본적으로 양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양먹이는 무료)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있으니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봄(4월~6월)에는 양털을 깎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양먹이 주는 체험을 먼저 하는데 매표소에서 주는 먹이를 받아 양에게 먹이를 주면 됩니다. 먹이 주는 방법은 바구니를 들고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서 바구니를 높이 들고 있으면 양들이 다가옵니다. 먹이를 주는 방법과 주의사항이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주말에는 양몰이쇼를 볼 수 있는데 11시부터 1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5회의 공연이 진행됩니다. 양몰이개가 열심히 양들을 몰아가는 모습이 멋집니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바다와 동물들이 여유롭게 풀을 뜯는 모습은 멋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숲 속놀이터는 작은 나무집과 그네 타기 모래놀이 등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숲 속놀이터 옆에는 토끼, 닭, 미니돼지, 염소 등 작은 동물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데 아이들이 먹이도 주고 만질 수도 있습니다. 양모리 학교의 가장 핫한 포토존은 오리배가 있는 곳입니다. 푸른 하늘과 멀리 보이는 바다가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또 하나는 트랙터가 끌어주는 깡통열차를 타는 것입니다. 입장료만 내면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2. 남해보물섬전망대 스카이워크, 독일마을
새해 일출 명당으로 소문이 난 남해보물섬전망대는 남해군 삼동면에 있습니다. 3층으로 된 건물이고, 주차장이 있으나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주차비와 입장료를 받지는 않지만 음료를 신청해야만 2층~3층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보면 2층의 둥글게 돌출되어 있는 부분이 스카이워크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1층은 남해특산물을 홍보 판매하고, 2층은 전체가 카페로 되어 있는데 바다 쪽으로는 통유리로 되어 있어 전망이 최고입니다. 외곽에 스카이워크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줄 하나에 매달려 하늘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을 바라만 봐도 아찔합니다. 이용요금은 기본 3,000원이고, 의상과 신발대여가 각각 2,000원, 사진을 찍어 출력해 주는 포토서비스가 10,000원입니다. 3층에는 야외 테라스도 있는데 이곳이 일출명당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건물입구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해변 쪽으로 테크전망대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왕복하는데 30분 정도 걸립니다. 남해 독일마을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로 떠나야 했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은퇴 후 귀국하여 정착한 마을입니다. 마을 바로 아래에는 공영주차장이 있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42채의 주책이 완공되어 귀국한 독일교포들이 살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특색 있는 인테리어와 서비스로 부업(민박)을 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독일마을 최상단 독일광장에는 도이처 임비스라는 독일식 포장마차가 있는데 귀국한 분들이 직접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파독전시관은 독일 광부 간호사들의 삶의 애환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에 대한 간절함을 담아낸 공간입니다. 광부들의 작업복과 작업도구, 파독 간호사들의 병원생활 등을 알 수 있는 영상과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매년 10월에는 독일마을맥주축제가 열리는데 2010년에 첫 선을 보인 후 매년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와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나고 있으며, 술을 즐기지 않아도 이색적이고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남해금산과 보리암
신라 원효대사가 보광사라는 사찰을 짓고 보광산으로 불러왔으나,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가 젊은 시절 이 산에서 빌고 빈 간절한 백일기도 끝에 조선을 개국하게 되자 소원을 이루어주는 영세불망의 명산이라는 의미로 '온 산을 비단으로 두른다'라는 뜻의 금산으로 바뀌었습니다.
금산의 남쪽 봉우리 해발고도 681m의 절벽 위에 위치한 사찰로 683년 원효대사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암자의 이름을 보광사로 지었는데 후에 보리암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보리암은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이며, 낙산사 홍련암, 강화도 보문사와 함께 살아있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사찰입니다. 옛날부터 보리암은 한 가지 소원만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있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서 항상 자동차로 가득합니다. 매표소 아래에서 차량 수를 확인하고 올려 보내는데 성수기나 주말에는 마을버스만 운행합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2갈래 길이 나오는 곳이 있는데 해수관음 성지 보리암에 대해 설명하는 팻말이 있고 왼쪽길은 보리암 입구이고 오른쪽 길은 금산 정상으로 가는 길로 20분 정도 올라가면 됩니다. 보리암에서 바라본 남해의 모습은 푸른 하늘과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대웅전에서 아래쪽으로 난 길을 가다 보면 금산을 뒤로하고 남해 바다를 향해 우뚝 서 있는 해수관음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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