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로 지정된 하동군은 경상남도의 서쪽에 위치하며,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역사와 문화 등 즐길거리를 찾고 있는 곳입니다. 오감만족의 고장 하동 여행지 BEST 3를 소개하겠습니다.
1. 하동쌍계사
하동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1년 삼법 스님이 유학을 마치고 돌아올 때 중국 불교 선종 제6대 조인 혜능의 사리를 모시고 와 봉안하고 지은 절입니다. 쌍계사에는 국보 1점과 보물 9점, 지방지정문화재 20점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임진왜란과 화재로 여러 차례 소실되었으나 많은 스님들의 노력에 의해 고치고 다시 지어져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문화재 이외에도 입구 근처에는 차를 처음 재배한 차시배지기념비가 있기도 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2,500원,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무료이고,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3개의 문을 만나게 됩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일주문은 속세를 떠나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서는 첫 관문으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수양하고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금강문으로 불법을 수호하고 악을 물리치는 금강역사가 모셔져 있습니다. 속세의 더러움을 씻어내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세 번째는 사천왕을 모시는 사천왕문입니다. 이 세 개의 문은 경남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천왕문을 지나며 뾰족한 탑이 보이는데 이것이 하동쌍계사 9층석탑입니다. 이곳에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져 있습니다. 경내는 대웅전영역과 금당영역으로 나뉩니다. 금당에는 혜능스님의 머리 유골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금당은 수행자의 영역이기 때문에 일반인은 지정된 날이 아니면 입장할 수 없습니다. 대웅전은 사찰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삼세좌불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특이하게도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국보 제47호로 지정되어 있는 진공선사대공탑비가 있습니다. 사찰을 창건하고 불교음악 범패를 완성시킨 혜소의 덕을 기리기 위해 진성여왕 때 세워졌으며, 신라시대 천재학자 최치원이 글을 썼다고 합니다. 대웅전 뒤쪽에는 금강계단이 있는데 사리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가을에는 단풍과 어우러져 자연과 사찰의 조화로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습니다.
2. 평사리 최참판댁
토지 드라마의 촬영세트장인 최참판댁은 하동을 찾는 사람이면 빠지지 않고 둘러보는 곳입니다. 입구 앞에 무료주차장이 있으며, 입장료는 초등부터 성인까지는 유료입장(1,000원~2,000원)이고 나머지 연령대는 무료입니다.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길 양옆으로 하동 특산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가다 보면 아랫마을 세트장이 있는데 평사리 마을 사람들의 생활모습과 내용들이 쓰여 있는데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세트장 중에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최참판댁 입구에는 안내도가 있는데 생각보다 집의 넓이가 크다는 것에 놀랍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촬영했던 여러 영화와 드라마들의 포스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그리 멀지 않은 옛날의 건물 모습과 생활장면들을 볼 수 있으며, 마당 공터에서는 시간이 잘 맞으면 소설 속 이야기의 장면을 공연으로 볼 수 도 있습니다. 뒷마당에는 민속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평사리토지장터 주막이 있는데 막걸리 해물파전 등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평사리 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데 직접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3. 청학동 삼성궁
삼성궁은 배달민족의 성조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성전으로 우리 고유의 도맥인 선도를 지키고 신선도를 수련하는 도장으로 해발 85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고장 출신 한풀선사가 1983년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전 8시 30부터 입장이 가능합니다. 입장료는 3,000원~7,000원으로 연령대에 따라 다릅니다. 전용주차장이 있지만 주말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입장 시 주의할 사항(등산용 배낭을 메고 출입 금비, 돌탑의 높은 곳 위험한 곳 출입금지, 비포장길이라 미끄러움, 대나무가 놓여 있거나 새끼줄이 쳐 있으면 넘어가지 말 것)이 있으니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돌탑으로 시작해서 돌탑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기하고 많은 돌탑을 볼 수 있습니다. 약간 오르막길이 있지만 길지가 않아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계곡을 끼고 있어 물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정자도 있어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돌성, 돌탑, 좁은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넓고 아름다은 초록빛 호수를 만나게 됩니다. 호수도 예쁘지만 호수 뒤편으로 멋진 성곽들과 나무들로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이곳을 지나 구불구불 나있는 길을 오르다 보면 삼성궁을 만나게 됩니다. 길을 따라 연결된 한옥집과 신비스러운 문양의 돌계단, 에메랄드빛 호수, 멋진 풍경 등 눈과 마음이 힐링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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