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여행. 승보사찰 송광사와 순천 드라마 촬영장

송광사

전남 순천에 있는 천년 고찰. 합천의 해인사, 양산의 통도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불교의 삼보사찰 중 '승보사찰'에 해당하는 순천 송광사와 어른들에게 1960년~1980년대의 추억을 소환하는 장소인 순천드라마촬영장을 소개합니다.  .  

1. 순천 송광사

전남 순천 조계산에 위치하고 있는 송광사는 조계종의 근본 도량이자 승보사찰입니다. 승보사찰은 훌륭한 스님을 많이 배출한 사찰을 뜻합니다. 신라 말기에 세워졌다고 하니 역사가 오래된 사찰입니다. 기차나 버스를 타고 오시면 순천역이나 순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고 학생은 2,000원입니다. 단체는 30인 이상이면 할인이 됩니다. 국가유공자나 초등학생 미만, 그리고 70세 이상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입장시간은 하계는 6시부터 19시까지이고 동계는 7시부터 18시까지입니다.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는 편리합니다. 주차를 하고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의 이름이 '무소유길'이라 합니다.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스님이 자주 걸었던 길로 대나무와 삼나무 그리고 편백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속건물에 해당하는 승보박물관이 있는데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가장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불교문화유산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곳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세속의 번뇌와 흐트러진 마음을 모아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일주문을 지나면 경내로 들어가는 다리를 만나는데 삼청교라 불립니다. 다리 위에 멋지게 지어진 건물이 바로 우화각입니다. 우화각 건물 안에는 송광사를 찾았던 많은 문인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사찰의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인 대웅보전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는 삼세불과 연등불 석가모니불 미륵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108평 규모의 대웅보전의 모습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사람의 눈으로 보아도 그 모습이 웅장하고 멋지게 보입니다. 화려한 색깔의 단청과 지붕의 모습이 자연과 잘 어울리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웅보전 옆에는 지장보살을 보시는 지장전과 승보사찰 송광사를 상징하는 승보전이 있습니다. 승보전 내부에는 부처님과 10대 제자 16 나한을 비롯한 1250명의 스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사찰을 이루고 있는 건물마다 직선과 곡선의 조화로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푸른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과 오색찬란한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더욱 돋보이는 송광사에서 마음의 힐링을 얻어가시기를 바랍니다. 

2. 순천드라마촬영장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세트장입니다. 넓이는 약 4만 제곱미터에 달하며,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시대별로 3개의 마을이 있습니다. 건물의 수는 약 200여 채로 국내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개발로 인해 사라지고 없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달동네로 불리는 곳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 곳입니다. 관람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이고, 매표시간은 9시부터 17시까지입니다. 유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형 3,000원 중형 2,000원 소형 1,000원 경차는 500원입니다. 휴무일이 없이 연중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일반 3,000원 중학생과 고등학생 및 청소년은 2,000원이고 어린이는 1,000원입니다. 단체로 입장하시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편의시설로는 장애인 화장실과 휠체어, 유모차 등을 대여하여 이용 가능합니다. 2006년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작품인 '사랑과 야망', 2007년 이벙헌과 수애의 사랑은 그린 영화 '그 해 여름', 2008년 수애가 주연한 '님은 먼 곳에', 2010년 한류스타 김수현이 출연한 드라마 '자이언트',  50%의 시청률을 기록한 2010년 국민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등의 작품들이 촬영된 장소입니다. 거리를 거닐다 보면 어떤 드라마나 영화를 촬영한 장소인지 소개가 되어 있으며,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 보신 분은 건물과 거리를 꾸며놓은 것들을 보며 TV속의 장면을 바로 떠올리기도 합니다. 중간중간에 그 시대의 간식을 판매하는 곳도 있으며,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는 체험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유료로 교복을 대여하여 교복체험을 통해 유니크한 체험을 하기도 하며, 옛날 극장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는 영화관에서 무료 영화를 보는 등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인기 드라마의 촬영장소가 관광명소가 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촬영장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으며, 중년이나 장년층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에게는 60년대 달동네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알려지면서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감성과 추억을 소환하는 특별한 체험을 원하신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